후쿠오카 공항에 도착해서 이동한 곳은 저희가 묵을 숙소인 종크 나카스입니다. 체크인하기 전에 무료로 짐 보관을 해주기 때문에 캐리어 보관을 위해 먼저 들렀습니다.
덴진 미나미와 캐널시티, 하카타 역 사이에 있어서 도보로 이동도 편했고 숙소 앞에 나카스 포차 거리가 있어서 저녁에 잠깐 나갔다 오기 좋았습니다. 하카타 역까지는 도보로 15분 정도 걸리는 것 같고 여자 느린 걸음으로는 20분 정도 걸렸던 것 같습니다. 캐널시티는 숙소 앞에서 바로 보였습니다.
객실 1개에 킹사이즈 정도 되는 침대 두 개가 있어서 성인 4명까지도 이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희는 성인 3명에 2박 했는데 비용도 다른 호텔에 비해서 좀 저렴했고 캐리어 펼쳐 놓기에도 보통 일본 호텔 크기치고는 넓은 편이었답니다.
단, 저렴한 대신 단점이 객실 청소와 타월을 추가로 요구하거나 생수를 마실 경우 비용이 따로 추가되는 단점이 있습니다. 저희는 2박 하는 동안 밖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서 객실 청소를 하거나 숙소에 있는 생수를 마실 일이 없어서 따로 추가 요금은 내지 않았는데 수건을 많이 쓰시는 분들은 수건을 더 가져가시거나 아니면 추가 요금이 발생하는 점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희가 갔을 땐 성인 3명 기준 큰 타월 4개랑 작은 타월 6개 정도 있었습니다.
날씨가 좋아서 짐을 맡기고 바로 나와서 하카타역으로 걸었습니다. 이때가 12월 초였는데 우리나라 늦가을 날씨 같아서 걷기에 춥지 않았고 하카타역까지 도보로 15분 걸렸습니다.
하카타역에는 지하철역과 버스터미널, 한큐 백화점, 아뮤 플라자가 모여있어서 그런지 엄청나게 컸습니다.
제일 먼저 간 곳은 아뮤플라자 8층에 있는 포켓몬 센터입니다.
주말에는 사람들이 많이 붐비기 때문에 평일에 방문하려고 제일 먼저 갔는데 이때가 오후 2시 반쯤이었는데도 이미 빠진 물건도 있었고 사람도 어느 정도 있었습니다(사진엔 안 보이지만 옆에 계산하는 줄에 대기 줄이..)
직원이 계속해서 물건을 채우긴 하는데 키링이나 액세서리의 경우 빈자리에 똑같은 물건을 채워 놓는 것이 아니라서 방문할 때마다 진열된 캐릭터가 바뀌어 있었답니다.
포켓몬스터 캐릭터 이름을 모르는 제게 있어서 부탁받은 몬스터들을 찾기란 여간 힘든 일이 아니었답니다.
그림과 인형을 번갈아 가며 이리저리 살펴보았지만 수많은 종류의 몬스터들과 일본어를 읽을 수 없었기 때문에 결국엔 직원에게 캡처한 이미지를 보여주며 찾아 달라 부탁했고 그중에 재고가 있는 것들만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부탁 받은 물건을 다시 구하기 위해 이틀 뒤 다시 방문했었는데 그때는 주말이어서 지나가기 어려울 정도로 사람이 많았고 계산하는 줄도 30분 정도 기다렸던 것 같습니다.
직원들이 곳곳에 서서 안내해주고 있기 때문에 사람도 많고 북적거려서 모르시면 그냥 직원에게 물어보는 것이 빠르실 듯하고 되도록 평일 방문을 추천해 드립니다.
포켓몬 센터에서 약 한 시간 반 넘도록 있었더니 허기가 져서 아뮤플라자 5층에 있는 무츠카도로 이동했습니다.
카페 앞에 있는 대기 의자에 앉아 있으면 직원이 와서 메뉴판을 보여주고 미리 고를 수 있게 시간을 줍니다.
저희는 많이 보았던 과일이 들어간 샌드위치와 에그샌드위치, 참치 샌드위치를 주문했는데 빵이 너무 촉촉하고 부드러웠고 생크림도 너무 맛있었습니다.
아메리카노도 시켰는데 원래 커피잔 크기가 작은 건지 카페인 중독자인 저에게 일본 카페의 커피 한잔은 사이즈가 너무 아쉬웠습니다.
커피 한잔을 마시고 좀 쉬다가 아뮤플라자에서 나와서 보니 하카타역 앞에 크리스마스 마켓이 시작되었습니다. 사람들이 앉아서 먹거나 사진을 찍고 크리스마스 기념품들을 사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저녁 6시쯤에는 하카타역 앞에 있는 트리와 나무 장식들에 불이 들어오는데 시간 타이밍을 잘 맞추시면 하카타역 전광판에 얼굴이 찍히는 이벤트도 경험해 볼 수 있습니다.
나카스 포장마차, 포차 거리, 후쿠오카 가볼 만한 곳 (0) | 2022.12.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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